삼성 불매운동에 동참합니다. 일상/잡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시위와 투표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은 불매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법입니다.

이후 삼성제 물건-최종완성품, 삼성제 부품이 들어있는 물건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안사는 건 불가능한 고로-을 사는 일은 한동안 없을 겁니다.

이 글은 2018. 12. 31까지 블로그 최상단에 위치합니다.

2009. 06. 12.

어휴 속이 다 후련하네 일상/잡담

약간 걱정되는 면도 있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즐기자!

이번 지선에서는 정의당에 투표하지 않겠다 일상/잡담

비례표를 정의당에 안줄 생각을 하긴 또 오랜만이네.

여튼 개헌안 불발에 동참한 주제에 내놓은 핑계가 참 또 뻔뻔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에 보복 차원에서 정의당은 한동안 패스.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면 다음 선거에서도 옵션에서 뺄 듯.


5.18 일상/잡담

이런저런 일로 오늘은 좀 늦었지만 묵념.

역사적인 날이다 일상/잡담

길게 썼다가 글재주의 한계를 느껴서 간략하게만: 문재인 대통령을 뽑을 때 이분이 해 줬으면 했던 바람의 1000%를 이미 현시점에서 달성해 내셨는데, 사람 맞나?

북한이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국가인 것은 여전(독재국가 특성상 독재자 신변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 되면 상황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음)하지만, 상황이 크게 진전됐으니(평화협정) 이 상태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북한이 안전하게 랜딩할 수 있게 우리 쪽에서도 계속 분단에 따른 갈등관계를 자기 권력유지를 위해 이용하는 쓰레기들 말고 정상적인 정권이 앞으로도 계속 정권을 잡았으면 좋겠다.

고민중 일상/잡담

요새 별로 하긴 싫지만 회사가 시켜서 영향력 마일리지를 쌓을(이직했다 돌아와서 다 날려버렸다. 사실 다 쓰고 이직한거지만:p) 차원에서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일의 일환으로 번역질(워낙 이 분야를 몰라서 백서같은 애들을 읽을랬는데 눈에 안차서)을 하다 보니 authority와 permission의 매끄러운 번역이 문제가 된다.

따로 등장할 때는 '권한'으로 대충 때우면 되는데, 같이 붙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이것 참.

아, 뭐 좋은 아이디어가 없나...


쥐새끼가 구속됐다 일상/잡담

하늘의 그물은 넓고도 커서 성긴듯 보이나 새지 않는다[天網恢恢 疎以不漏]라는 말이 이제야 실현되는구나.

원컨대 쥐새끼가 앞으로 일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기를.

PS. 내일은 축제다. 고기, 고기!

FF14 홍련의 해방자 기타 게임

원래는 업데이트(12/19) 후 마구 달려서 새해가 되기 전에 만렙을 찍는 게 목표였는데, 마나님의 이직으로 인해 갑자기 시간이 나 연말에 로마를 다녀오게 된 데다, 감기에 걸려서(이번 감기는 매우 독했다) 컴퓨터를 켤 의욕이 많이 저하됐던 관계로 며칠 전에야 겨우 만렙을 찍고 메인 퀘스트를 마쳤다.
그리고 던전을 잠깐 돌아서 모은 석판+알파로 레이드 던전인 오메가 델타편을 입장할 수 있는 아이템 레벨(295)을 만족한 것이 어제.

평가를 간단히 남기자:
- 장점인 스토리(와우와는 천양지차)는 살짝 어설프지만 여전히 괜찮다. 특히 리세가 많이 어른스러워졌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완전 철부지였는데...
- 퀘스트는 여전히 좀 지루하다. 뭐 MMORPG 특성상 어쩔 수 없긴 해서...
- 풍맥찾기는 좀 나아졌다. 창천 시절에는 정말 풍맥의 샘 배치한 놈 얼굴좀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더라
- 직업 변경점이 많아졌는데, 이번 패치의 경우 메인 잡인 흑마도사가 제법 편리해졌다. 이번에는 원하면 실수하지 않는 한 무한대로 천사의 언어 버프 유지가 가능하니까...
- 대신 조율받고 들어가는 저레벨 던전에서 극딜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
- 전체적으로는 꽤 괜찮은 변화. 다른 잡도 해 보고 싶다(적마나 사무라이)

제작, 채집클래스 만렙이 다음 목표인데... 이 페이스로 보면 얼마나 걸릴까나...?

PS. 택틱스 오우거의 오마주가 많은 FF14답게 이번 홍련에서도 택틱스 오우거 오마주가 등장했는데, 발레리안 셋과 제노비아 아이템이 그것들이다. 특히 내 캐릭터의 경우 전용 의상이 구비돼 있던 관계로(빨간 장갑까지!) 굳이 돌 필요가 없었던 69레벨 던전을 반복해 돌면서 모두 맞추고 룩을 바꿨다.


Surface Book with Performance Base 일상/잡담

서피스 북이 처음 발표된 시점은 재작년 말, 반드시 사고야 말겠다고 다짐했으나 국내 발매가 안돼...

해외배송할까 고민중인 내 판단을 흐리게 하기 위해서 i5 모델의 국내 전파인증 소식이 전해졌다. 잠시 기다려볼까...? 하고 몇달 기다려 봤으나 종무소식.
나중에 알고 보니 MS 한국지사 직원들에게 주기 위한 용도로 들여온 물건의 전파인증건이었다고 하더라.

이렇게 한차례 구매 타이밍을 놓치고 나자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시점이 됐다. 다음 버전이 나온다는 소문이 솔솔... 잠시 기다렸더니 제목의 물건이 발표됐다. 기존 서피스 북의 아쉬운 외장그래픽 성능을 개선하고, 펄크럼 힌지로 인해 생긴 틈을 키보드를 높여서 메운, 보다 완성도가 올라간 물건이더라.

이걸로 사자 하고서 참고 있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가 10월 말에 마나님이 미쿡 출장을 가게 됐다.

하지만 11월 9일부터 서피스 북 2가 발매되는 것을...

이번에 놓지면 또 언제 살 수 있을지 가망이 없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서피스 북 2를 포기, 이 녀석을 마침내 손에 넣게 되었다. 512GB 모델.

약간 무겁다는 점과, 파판 14를 돌려봤더니 팬이 괴성을 지르더라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얘를 위해서 맨프로토 윈저 가방이랑 샤오미 백팩까지 사놓은 보람이 있다.

사용시간이 12시간을 넘기 때문에 하루종일(물론 파판을 켜면 사정은 달라지겠지) 전원 없이 다닐 수 있기도 하고.

아직까지 불편한 점을 모르겠어서 평가는 좀 나중에.





뉴질랜드 남섬여행 후기 여행

여행기는 다른 밀린 여행기들을 올리고 나서 올리...면 영원히 못 올릴지도 모르겠네.

어쨌거나 여행을 좀 정리하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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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이래 최장기간 연휴라는 이번 추석. 며칠만 더 휴가를 붙이면 그간 엄두를 못 냈던 먼 여행지에 다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물론 내가 한 게 아니라 마나님이) 7일 정도 더 휴가를 붙여서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했다.

총 일정은 9/28(목) ~ 10/14(토).
28일 오전 9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10월 14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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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은 UA 마일리지 조건이 좋을 때 구입한 UA 마일리지를 이용해 끊었는데, 갈 때는 인천-방콕(5시간여 환승대기)-오클랜드(2시간여 환승대기)-크라이스트처치 도착, 돌아올 때는 퀸스타운-멜버른(5시간여 환승대기)-베이징(2시간여 환승대기)-인천이었다.

즉, 크라이스트처치 인, 퀸스타운 아웃.

돌아올 때 피로를 달래기 위해 돌아오는 항공편은 특별히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갈 때, 올 때 모두 문제가 있었다.

첫째. 갈 때 이용한 항공사는 UA와 제휴한 타이 항공(Thai Airway)이었는데, 방콕에서 출발이 2시간 지연됐다. 게다가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노선은 국내선이라, 오클랜드에서 짐을 찾고 검역을 통과한 다음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 체크인해야하는 조건이었던 것.
뉴질랜드 입국 시 검역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2시간 15분 정도 대기시간이 그리 여유로운 시간이 아니라는 사전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식품류를 일체 안 가지고 가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뜻하지 않은 출발지연-_-;

그나마 비행기를 좀 빨리 몰았는지 실제 오클랜드에 도착해 보니 한시간 약간 넘게 시간이 남았다. 다행히 앞좌석이어서 일찍 내릴 수 있어서 내리자마자 입국심사대를 향해 달렸다. 헉헉거리면서 비행기시간 얼마 안남아서 뛰었다고 대답하는 우리 부부를 가엾게 여긴 입국심사관이 재빠르게 통과시켜줬으나, 수하물이 안나와-_-;;;;;;;;;;;;

방콕에서 지연되는 와중에 정보를 찾아보니 오클랜드의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은 도보로 15분 거리라더라. 셔틀로는 5분인데, 셔틀이 바로 있는 게 아니라 10분 정도 간격으로 있다고 해서 10분 정도 뒤에 수하물이 나오자마자 또 뛰었다. 어차피 검역은 받을 게 없으니 무사통과. 국내선 터미널까지 캐리어를 하나씩 들고 뛰었다.
이번 여행은 특히 옷짐이 많았기 때문에 28인치 캐리어 두 개를 부부가 하나씩 끌고 뛰었는데 마나님이 지치는 게 보여서 항공권 E-티켓만 줘서 먼저 보내고 캐리어 두개를 내가 양손에 각각 끌고 따라 뛰었다. 힘들어... 근육이 비명을 지르는 느낌-_-;

그런 보람이 있어서 다행히 수속 종료 3분을 앞두고 수속에 성공, 짐을 부치고 가까스로 탑승할 수 있었다. 마지막 탑승객이었음을 방증이라도 하듯, 우리 부부의 자리는 맨 뒷자리, 그것도 복도를 사이에 둔 양 옆이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법. 결국 타는 데 성공해서 웃으면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근육통은 남았지만...

이 사건의 교훈이라면, 뉴질랜드 국내선-국제선 환승이 얽힌 항공권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최소 3시간의 대기시간을 확보하라였다는 것.


둘째. 돌아올 때.
돌아오는 비행기는 에어 뉴질랜드를 이용해 퀸스타운에서 호주 멜버른으로 가서 거기서부터 에어 차이나 비즈니스로 베이징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이다.
(멜버른 행 에어 뉴질랜드에는 비즈니스석이 없다)

그런데 퀸스타운 공항에서 항공권을 발급받으려는 순간 두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하나는 베이징-인천간 항공권이 발권되지 않아서 베이징에 도착해 발권받아야 한다고 하는 것.
뭐 베이징에서 두시간 기다리는 중에 하지. 어차피 중국이니 에어 차이나 사무소도 안에 있을 테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문제, 진짜 문제가 발생했다.

내 멜버른-베이징 간 항공권 발권에 에러가 발생한 거다.

여직원, 남직원, 고령의 직위 높아보이는 남직원이 차례로 달려들어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노력했으나 30분간 발권 실패.
멜버른에서 짐을 찾고 에어 차이나 창구로 가 다시 발권해야 할 수 밖에 없나... 했는데 이러려면 일단 입국이 필요하다. 하지만 호주가 최근 무비자 입국을 불허하면서 비자나 ETA가 없으면 입국이 안된다. 그리고 물론 나는 호주 비자(나 ETA)가 없다.
즉, 만약 내가 여기서 그냥 멜버른으로 가면 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는 뜻.
마나님은 필사적으로 에어 차이나 고객센터에 연락을 시도했고, 에어 뉴질랜드 직원은 백방으로 알아보다가 결국 문제가 해결이 안되자 자기들이 대신 내 호주 ETA를 공짜로 받아줬다=_=;;;(원래는 9.99 호주달러 내야 된다)

그리고 다시 자기네 항공권을 발권하려는데 어 이거 뭐야. 내 멜버른-베이징 항공권이 발권돼 버렸다. 높으신 직원분의 말씀에 따르자면 아마도 시스템 오류였던것 같다고.

결국 나는 공짜로 아주 편하게(물론 맘고생은 좀 했지만) 2018년 10월까지 호주 입국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몸이 됐다. 훗-_-V

하지만 아직 문제가 다 안 끝났다. 베이징-인천 간 항공권은 우리 부부 모두에게 없다-_-;;;

멜버른에서 대기시간은 대략 5시간여. 다행히 비즈니스 항공권이라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항공권 수속과 관련해 직원에게 문의했다. 에어 차이나 직원이 게이트에 출근하면 알려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라운지 밥을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자 3시간 정도 지났을 때 가서 항공권 받으라고 안내를 해 주더라.

게이트에 가 보니 이미 에어 차이나 직원은 우리의 상태를 알고 있었고, 신속히 처리해 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탈 비행기의 베이징 도착 시간과, 베이징-인천간 비행기의 탑승 마감시간 차이(즉 환승 대기시간)가 겨우 45분밖에 안된다-_-;;;;

짐은 알아서 인천까지 잘 부쳐주겠다고 직원이 확인해 줬으나 이대로라면 우리가 인천까지 그 짐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것. 헐...

게다가 프린트해 간 E-티켓에 찍힌 에어 차이나 편명이 달라...
베이징-인천 항공편은 분명 CA136편으로 찍혀 있었는데, 새로 받은 항공권은 CA123 편.
뭐지... 중국식 일 처리인가 했지만 나중에 도착해서 예약을 다시 확인해 보니 스케줄 정정메일이 와 있었는데 마나님이 확인을 못하고 UA 예약페이지에서 보이는 E-티켓을 출력해 온 것이었다고.

결국 베이징에 도착하자 마자 또 뛰었다-_-;;;;;
뛴 덕택에 줄이 길어지기 전에 빡센 중국 짐 검색대를 간신히 통과해서 무사 귀국에 성공.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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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자체는 다른 여행들처럼 내가 가고 싶은 곳들을 찍으면 마나님이 그곳의 숙소를 예약하는 방식이었다.
뉴질랜드의 경우 도시 간 이동이 녹록치 않아서 렌터카가 거의 필수였기 때문에 차량이동을 기준으로 일정을 잡았다. 뭐, 운전은 내가 하는 거니까 힘들게 잡으면 나만 고생인 거지.

일단 항공권을 예약했던 시점(작년 8월정도)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인, 퀸스타운 아웃(혹은 그 역순)이 보통이었는데, 근자에 들어서 서부 해안쪽이 유명해 지면서 한바퀴 도는 코스, 그러니까 같은 곳으로 인아웃하는 식이 대중적이 됐다. 따라서 일정이 좀 꼬였는데...

우선 첫날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박 하며 쉬기로 결정했다.
일전 스페인 여행에서 밤늦게 마드리드에 도착해 다음날 새벽같이 톨레도로 떠나는 무리한 일정을 짜자 바로 마나님의 몸에 이상이 왔었거든.
이번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오후 3시경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지만 여기서 무리하게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숙소에서 푹 쉬고 다음 날부터 차를 빌려 움직이기로 했다.

일단 스위스의 유명한 열차노선과 비견된다는 트랜츠 알파인이 횡단하는 아서스 패스를 차로 달려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자 트랜츠 알파인의 종착점인 그레이마우스에서 1박이 자연스레 결정.

그레이마우스는 론리 플래닛에서 좋은 드라이브 코스라고 선전한 서부 해안도로의 기점 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기서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결정. 좀 무리한 코스지만 와나카까지 450Km 정도를 달려 내려가서 와나카에서 2박.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2박하면서 씻기로.

좀 쉬고 나서 다시 마운트 쿡까지 이동. 여기서 3박 하면서 당일 트레킹 코스들을 섭렵하기로.
마운트 쿡에서는 특별히 숙소를 지정했다. 다들 그렇게 좋다고 하는 허미티지 호텔.
하지만 일정 확정이 늦어서 예약하려고 보니 허미티지 호텔에 3박할 방이 없더라-_-;;;

그리고 나서는 테카포로 이동해서 1박. 마운트 쿡에서 테카포는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쉬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더니든으로 이동해서 1박. 여기저기 찾아본 정보들(주로 사진)을 보니 더니든과 같은 선상에서 후보로 둔 인버카길이 모두 별로 안좋았는데, 처음에는 인버카길로 했다가 그나마 좀 나아보였던 더니든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 근데 더니든은 막상 가 보니 제법 좋았다.

여튼, 그리고 여기서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를 타기 위해 테아나우로 이동해 1박.

다음 날,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를 하고 퀸스타운으로 이동, 4박하면서 느긋하게 남섬 최대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출국하기로 결정. 마나님의 승인을 받았다.

즉 총 14박, 숙소는 크라이스트처치(1), 그레이마우스(1), 와나카(2), 마운트 쿡(3), 테카포(1), 더니든(1), 테아나우(1), 퀸스타운(4)에 잡게 된 것.

내 요망이었던 마운트 쿡의 허미티지 호텔은 방이 없어서(중국인 러시...) 1박만 할 수 밖에 없었고, 아직 힐튼 골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퀸스타운에서는 힐튼에 묵을 예정(업그레이드 서비스와 공짜 아침밥의 유혹이...)이었기 때문에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트립어드바이저의 별점 높은 숙소를 마나님이 선택해서 예약을 진행했다.

가서 뭐 할 지는 세세하게 정하지 않고, 꼭 할 것들만 생각해 간 다음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트레킹같은 거 하는 데 비오면 대략 곤란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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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남반구 국가라 우리나라랑 계절이 반대다. 즉, 9월 말~10월 초의 뉴질랜드는 막 봄의 초입이라는 뜻. 게다가 위도가 낮아서 우리나라보다 더 춥고, 이 철에 가장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방한과 우천시 대책이 필요했다.

내복, 경량패딩, 패딩조끼, 바람막이, 우비를 모두 챙겨갔다. 여행 중 쟤들을 모두 다 걸친 적은 없고, 바람막이를 제외한 모든 옷을 입었던 적은 비까지 온 데다 가장 추웠던 마운트 쿡에서의 하루였는데, 거의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즉, 방한 및 우천 대책은 완벽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짐은 좀 많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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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요모조모 따져서 Apex를 이용했다. 토요타 코롤라 2013년식 해치백이었고, 당연히 오토에 가솔린 모델.
트렁크에는 28인치 캐리어 두 개가 겨우 들어갔다. 요령있게 넣지 않으면 트렁크가 안닫혀... 4일째가 돼서야 겨우 한번에 넣는 요령이 생겼다.

Full-to-Full(만땅 찬 상태로 받아서 만땅 채워서 반납), Zero-access(차량 손상 신경 안써도 됨) 조건이었고, 당초에는 10일(즉 퀸스타운 들어와서 반납) 예정이었지만 더니든에 묵을 때 검색해 보니 CNN Go 에서 뉴질랜드의 베스트 드라이빙 코스를 퀸스타운-글레노키 구간이라고 소개하고 있더라.

당장 하루 연장해서 총 11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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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은 Sygic을 이용. 일전에 세일할 때 마나님이 사 둬서 스페인 여행할 때랑 이번에 잘 썼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인지 프리미엄 버전을 출시했는데, 한글화 수준이 개판이라(m을 분으로 번역해 둬서 도착지점까지 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는 순간 도착지점까지 900분으로 표시됨. 한글 TTS 엔진도 검수 한번 안하고 써서 차마 들어줄 수 없는 수준이고) 도저히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해주고 싶지 않더라.

문제는 원래 기본으로 제공됐던 것들이 프리미엄으로 옮겨갔다는 거.
(일주일 프리미엄을 프로모션으로 줘서 알게 됐다)

물론 프리미엄 기능 중 경로상 주유소나 휴게소 안내, 현재 도로의 최고속도 안내 및 10Km/h 초과 시 경고음 출력 등 기능은 제법 유용했지만...

처음에는 현지 유심칩을 꼽은 내 폰을 이용했지만(데이터 이용 용도), 지도만 다운로드받으면 GPS로 데이터 로밍 안되는 폰으로도 잘 되기 때문에 액정이 큰 마나님의 폰(로밍은 했지만 데이터 로밍은 안함)을 내비게이션 용도로 쓰고, 마나님이 운전 중 데이터 검색 용으로 내 폰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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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통화는 뉴질랜드 달러인데, 출발 전(9/20일경)에는 1NZD = 830원 수준이었다. 마나님이 한화 70만원 정도를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해 두었는데, 집에다 놓고 와 버렸다-_-;
결국 인천공항 내 환전소에서 부랴부랴 가진 한국돈을 전부 환전해서 몇십달러 정도 마련해 놓고,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해서 마침 만들어 둔 하나 비바G 카드로 100NZD를 인출.
... 지금 뉴질랜드 달러 환율(790원대) 생각하면 그저 안습...

그런데 뉴질랜드에서는 생각외로 현금을 쓸 일이 없다. 20NZD 미만 금액이나 현금을 쓰지, 그 이상은 모두 신용카드가 잘 된다.
체류기간동안 추가로 100NZD만 더 인출했으니까.
그러고도 30NZD정도 남아서 공항 면세점에서 선물 차 잡화를 조금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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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인지라 그래서인지 기름값이 무척 비싸다. 리터당 2.1NZD정도 했는데, 환전 시점에서 보자면 이거 1650원 가까이 하는 가격. 지금 봐도 1600원이니 꽤 비싸네...

2500Km 이상 주행하면서 총 6회가량 주유했다(마지막은 반납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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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국가인 뉴질랜드는 영국처럼 우핸들 차량이다.
어떻게 되겠지 하고 별 고민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약간은 걱정됐다. 도착해서 계속 주행하는 차량들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던 중 마나님의 금쪽같은 한마디.

"오른쪽에 중앙선을 두고 가면 되는 거 아냐?"
"... 맞네"

실제로 그렇게 해 보니 제법(아주 처음이나 신경 안쓸때 빼고는) 편하게 우핸들에 적응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방향지시 레버(흔히 '깜빡이')와 와이퍼 레버 위치가 반대라는 거.

깜빡이 켜려다 와이퍼 돌리고, 와이퍼 돌리려다 깜빡이 켠 지 일주일이 더 돼서야 간신히 적응했으나... 이때는 이미 반납일이 다 돼가고 있었다. 이러다 돌아가면 한단지보 되는 거 아냐-_-?

돌아와 보니 금세 다시 적응. 애초에 일주일 지나고 나서도 신경 안쓰면 바로 몸이 움직였었으니까.

로터리 진입 때 시계방향으로 도는 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다가 금세 적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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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고속도로(래봤자 끽해야 왕복 4차선 정도가 큰 도로고, 대부분은 왕복 2차선)에서 100Km/h, 도시구간에서는 70~50Km/h(조금만 큰 마을이어도 50)의 제한속도가 있다. 일전 스페인에서 과속하다가 국내로 딱지 배달받아본 트라우마로 인해 여간해서는 제한속도를 초과하지 않으려 노력했으나(추월할때 정도나 잠깐 신경 안쓸때 정도 빼고) 시내 50Km/h는 영 적응 안되는 속도더라. 조금만 밟아도 60까지 올라가고, 조금만 액셀에서 발을 떼도 금세 40까지 내려간다.
와중에 뉴질랜드 현지인들은 50을 넘는 속도로 달리던데, 따라가자니 벌금의 트라우마가 짓누르고, 페이스 유지하자니 뒤에 쭉 늘어선 차량들이 나름 압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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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업무 전화 받기는 정말로 싫었는데 마침 내 폰에 현지 유심칩 구매해서 꼽았기 때문에 전화의 압박에서 벗어났다:p
물론 카톡은 여전히 받는다는 거-_-
현지 통신사인 Spark의 3GB 데이터 옵션을 39.99NZD에 구매했고, 여행이 끝나고 나서 보니 600MB 정도 사용했더라.
썩 빠른 건 아니지만 숙소들이 전부 와이파이가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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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여행이고, 모텔에 보통 부엌이 있었는지라 비용도 절약할 겸 해서 요리를 많이 해 먹었다.
뭐, 스테이크나 계란프라이라 딱히 요리랄것 까지는 없나?
뉴질랜드 역시 낙농업 대국(?)이라 뉴질랜드 산 소고기가 무척 저렴하다. 맛있기도 하고. 많이 먹는 부위인 립아이(등심 정도에 해당)가 450g에 15NZD 정도인데, 유튭에서 본 스테이크 조리법으로 무척 맛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혹시나 부엌이 없는 경우를 대비해서 햇반 정도를 끓일 수 있는 전기버너를 사 갔지만 너무 작다-_-; 부피를 줄이기 위해 작은 놈으로 고르긴 했는데 햇반은 들어간다고 했으면서-_- 잘 안들어가...
얘는 잘못 구매한 사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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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해 먹는 거, 한식도 해 먹자고 생각했으나 환승시간+검역의 문제로 하나도 안 사가지고 갔기 때문에 현지 한인마트의 정보를 사전에 알아간 건 필수였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KOSCO라는 한인마트가, 더니든에는 KOSCO Unimart(동양 3국 음식 전부 취급)가 있어서 안심.
가격은 비쌌지만 뉴질랜드임을 생각하면 납득되는 가격이었는데 한가지, 크라이스트처치 KOSCO에서 파는 김치는 좀 별로였다.

간단하게 컵라면이나 봉지라면 정도만 먹겠다는 사람이라면 굳이 한인마트를 찾을 이유가 없다. 웬만큼 큰 마트들에는 모두 아시안 푸드 코너가 있고, 여기에 컵라면이(심지어 튀김우동까지) 비치돼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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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는 토종 뱀이 없다. 다만, 누가 데려왔거나 화물에 같이 따라온 것이거나 해서 서부 해안에서만 일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진 찍으려고 풀이 무릎까지 자라난 풀밭에 들어갈 때가 제법 있어서 두려웠는데, 뱀이 없다는 희소식을 보고 그 다음부터는 마음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 밖에는 샌드플라이라고 하는 피빠는 모기(?)가 악명높은데(뭐, 한번 물리면 6개월 간다, 흉터 남는다 등등) Goodbye Sandfly라는 약이 대비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큼지막한 놈으로 하나 샀다.
... 밀포드 사운드에서 한 번 쓰고 고스란히 남았네-_-;
해충 방지 효과도 있다고 하니까 국내에서도 쓰고, 다음에 갈 때(NZD 처분하러 가야 됨 ㅋㅋ) 또 쓰면 되겠지 뭐.
처음에는 스프레이같은 건줄 알았는데 오일이다. 바르면 맛사지 받을 때 발라주는 아로마 오일같은 기분이 들어서 크게 기분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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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핸드폰 음영구역이 제법 있다. 일단 밀포드 사운드(선착장 부분 제외하고 테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 상당부분), 마운트 쿡 트레킹 코스 일부, 서부해안 일부에서 전혀 핸드폰이 터지질 않는다.
심지어 퀸스타운에서도 트레킹 코스(벤 로먼드 트랙) 윗부분도 핸드폰 음영구역이다. 주의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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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의 허미티지 호텔은 6개월정도 전쯤에 예약해야 원하는 방을 얻기 쉽고, 3개월 이내가 되면 방을 못 얻거나 원하는 박 수만큼 머물기 힘들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해 둬야 한다.
우리는 일정확정이 늦어서(3개월 전) 1박밖에 못했지만...




생각나면 또 업데이트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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