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매운동에 동참합니다. 일상/잡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시위와 투표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은 불매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법입니다.

이후 삼성제 물건-최종완성품, 삼성제 부품이 들어있는 물건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안사는 건 불가능한 고로-을 사는 일은 한동안 없을 겁니다.

이 글은 2018. 12. 31까지 블로그 최상단에 위치합니다.

2009. 06. 12.

잔치다! 일상/잡담


잔치국수를 먹어야 할 때가 왔다!

주말 산책 일상/잡담

추웠지만 날이 엄청 좋아서 밖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카메라를 챙겨 집을 나섰다.
이사하고 나서 주말에 한가하게 있었던 적이 없었던지라...

일단 집의 현 상태. 책 정리는... 귀찮다-_-;


RX1 때도 충분했던 화질은 더 예술이 됐다.



저녁때는 집 주변 산책로를 따라가 봤다. 길은 좋은데 양 옆이 공사중 가림막이라 안습...


가림막에 그림이라도 안그려줄라나.

흔한 ISO 감도 6400 사진.

이제 12800 이상도 그럭저럭 쓸 수 있을것 같다.

PS. 캡처원을 깔아서 RAW 파일을 만져봤다. 역시 산 보람이...

RX1r mk2 일상/잡담

원래는 별로 사고싶지 않은 카메라였다.
일단 분수에 안맞게 비쌌고,
전자식 뷰파인더 대신 플래시가 있었으면 했으며,
틸트액정은 단단한 만듬새를 해치면서 부피를 늘리는 원흉이라 싫었다.
RX1에 비해 무게가 줄어들지 않았던 것도 마음에 안들었고 말이다.

근데 막상 RX1을 다시 들이려니 내가 판 구성보다도 못한 애들이 내가 팔았을 때(2년전!)와 유사한 가격에 나와있는 것을 보고 배가 아파졌다.
별 수 없이 RX1r2로 가기로 마음먹고 SLR클럽 장터에 잠복해 있다가 좋은 매물을 물었다.
후드가 없지만 대신 엄지그립이 생겼고, 나머지 구성은 내가 RX1 내놓았을 때와 놀랍게도 유사하다. 추가배터리 두개에 자이스 필터까지.

잠깐 써 본 소감을 간단히 써 보자:
- 드디어 급에 맞는 스트랩을 주는구나 소니. RX1 스트랩은 스트랩계의 쓰레기였는데...
- 처음에는 ISO 감도 3200에서도 노이즈가 있길래 4200만화소라 그런가 했는데 노이즈감소 OFF였다. Normal로 세팅했더니 6400에서도 노이즈가 거의 없네. 세상 참 좋아졌다.
- 4200만화소짜리라 기존의 16GB SDXC로 못버틸것 같아서 특별히 64GB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UHS-I를 사서 장착했으나 RAW로는 760장밖에 못찍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좌절...
- 이왕 달린 뷰파인더 써 볼 생각에 잠깐 들여다봤는데 뭐 괜찮네. 하지만 집어넣는게 귀찮은 고로 아마 안쓸 듯.
- 엄지그립을 달았더니 불안정한 감이 있는 그립이 완전 좋아졌다. 뭐, 목에 걸고 사진찍을 거라 그립이 불안정해도 큰 상관 없지만...
- 4200만화소면 2400만화소에 비해 결과물이 가로세로 1.32배정도씩 커졌다. 결과물 리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불만.
- A7II가 빌링햄 하들리 디지털이나 낡아서 버릴 예정인 NG A2210에 살짝 큰 크기라 꺼내는 데 좀 귀찮았던 데 비해 얘는 빌링햄 하들리 디지털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심신에 평안이 찾아왔다.
- 스마트폰 연동은 좋은 기능이긴 하다.
- E61 에러 만날게 무서우니 ESP 2년짜리 구매해야겠다.

차마 평생 쓸 거라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여전히 마음에 드는 카메라라 2년은 아껴주면서 다녀야지. 오랜만에 사진이 막 찍고 싶어졌다.


너의 이름은. 만화/애니

신카이 마코토 영화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평이 하도 좋아서 보게 됐다.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다.
나이가 들어서 마음이 약해지는지, 요샌 이런 이야기들이 좋다니까...

스타워즈: 로그 원 영화

그저 그러함.

스타워즈 얘기가 사실 별 거 없어서 웬만한 다른 편들(프리퀄 삼부작 전부 다나 오리지널 시리즈 중 마지막편인 에피소드 6) 보다야 나은 얘기인 것은 맞지만 여주인공의 캐릭터 변화에 공감이 잘 안가서 그냥 그랬다.

게다가 라이트세이버 전투씬도 거의 없잖아!

이사 일상/잡담

...이사한 지는 3주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정리가 덜 됐네. 그래도 오랜만(?)에 접속한 김에:
(패스워드를 그새 까먹어서-패스워드를 사이트마다 조금씩 바꿔가며 쓰는 짓은 하면 안되겠다. 아예 확 다른 걸로 5개정도 유지해야지- 3분 로그인 제한이 걸리고 나니 오기가 생겨서 끝끝내 접속했다)

결혼했을 때 처음 얻은 신혼집은 사당의 다가구주택이었다. 1층이었는데 꽤 좁았고, 오래 된 집이라 청소에 시간을 많이 쏟았음에도 여전히 깔끔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2년을 살고 교대역 인근의 신축 다가구주택으로 얼른 이사했다. 4층이었는데(총 5층, 5층에는 건물 주인댁이 거주하셨다) 주인양반이 꼼꼼한 양반이라 관리가 잘 됐고, 제법 잘 지어진 집이라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살았다. 무엇보다, 이전 집보다 꽤 컸고.

여기서 4년을 약간 더 살고 분양받은 서대문의 25평 아파트에 입주했다. 소원하던 서재를 이때 가지게 됐다. 다만 이때는 책장을 MDF로 직접 조립해서 넣었는데, 아무래도 그시절 셀프 조립 MDF 책장이 그랬듯이 시간이 지나자 아래로 휘어서 다신 안 쓰기로 결의했다.
25평이면 두 부부가 살기에는 충분한 크기였다고 생각하지만 가재도구를 모두 배치하기 어려운 집 구조에는 약간의 불만이 있었다.
아울러 인근에 모래내시장이 있었다지만 딱히 정감가는 동네가 아니었고, 지역이 뉴타운(가재울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4년정도 지나자 아파트 주변이 황량해지기까지 했었다.
결국 주말에는 집근처에서 안 놀고 상암동이나 홍대, 도심으로 놀러나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나마 서대문이라 삼성동에 회사가 있을 시절에는 출근하기 편리(730이 한번에 간다)했던 점은 장점이라 하겠다.

서대문에서 5년을 살고 분양권을 매매한 의왕의 32평 아파트에 입주했다. 마침 분양권을 사자 마자 회사가 오리로 이전을 발표해서 이게 웬 일인가 싶더라. 만약에 서대문 살면서 오리로 출퇴근했었더라면 끔찍했겠지. 타이밍도 딱 맞아들어가, 새 집에 입주하고 얼마 안 지나서 오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물론 버스로 다니기엔 힘들었지만 자차로 다니면 그닥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니었고, 주차지원이 잘 돼서(당시만 해도 거의 100%) 주차에도 문제 없었기 때문에 자차를 애용했다.
회사가 다시 판교로 이전하자 자차 출퇴근이 더 편리해진 것은 물론.
의왕 집이 가지는 이외의 장점이라면, 꽤 늦게 알았지만 1기 신도시인 평촌과 인접해 있어서 오래 된 맛집들이 주변에 많았다는 것. 저렴하고 맛있는 가게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 꽤 많았고, 3000원짜리(나중에 3500원으로 인상됨) 칼국숫집은 이사 오기 직전까지도 주말에 꼭 한끼는 먹는 단골이 되었다.
32평쯤 되자 이사하면서 서재를 제대로 꾸미고 싶은 욕심이 들었고, 만화책이 꽤 많이 쌓였기 때문에 슬라이드 책장을 짜 넣게 됐다.
집 구조가 좀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있었으나 서비스면적을 충분히 줘서 확장하고 나니 꽤 넓었다. 다만 거실 확장공간은 잘 활용을 못 해서 죽은 공간에 가까웠다는 점은 아쉽다.

의왕에서 5년째 되던 해에 위례지구의 지금 집 분양에 당첨돼서 의왕으로 들어온 지 7년이 되던 작년(2016) 연말에 이사하게 되었다.
원래는 올해(2017) 초에 입주할 계획이었는데(의왕 집 매매계약서도 올해 1월로 썼다), 이전 집을 구매하신 분이 빨리 들어오고 싶다 하셔서 계약서를 바꿔가며 서둘러 입주했다.
입주 개시일인 12월 8일 당일, 입주지원센터가 문을 열자 마자 들이닥쳐서 입주처리를 한 다음 각종 실측(슬라이드 책장, 알파룸 가구, 거실장)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나서 6일 뒤인 14일에 이사했으니 그 간 일어난 카오스를 이루 다 말할 수 있으랴.
서비스면적이 적어서 이전 집에 비해 작아 보인다는 소감이 무색하게 새 집은, 이전 집의 모든 물건들을 다 넣고도 창고가 텅텅 남아도는 제법 큰 집이더라. 뭐 38평 집이라서 그런가...
자잘한 하자들은 제법 있지만 여러 모로 보아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집이다. 아직 주변이 다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는 개선의 여지가 상당히 있긴 하지만...
아, 내가 입주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성남시장님께서 판교까지 직통으로 운영되는 버스도 놓아 주셨다는 점도 좋다.
자차 출퇴근에 비해 출퇴근시간이 꽤 길어진 단점은 있지만, 운전하느라 신경 안쓰고, 기름값에 주차비 안 나가는 게 어디냐.

카메라를 바꿀 시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일상/잡담

생일선물로 컴퓨터 -> 카메라 -> 컴퓨터 -> 카메라 -> ...를 선택한 인생이라 내년은 카메라(혹은 렌즈)의 해인데, 그해 생일선물을 연초에 받는 인간인지라-_-; 어쩔까 생각중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A7II에는 정이 좀 떨어졌다. 안그래도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일전 고장사태 이후로 얘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기게 됐다.
A7II의 큰 문제점은 대충 다음과 같다:
- 배터리가 좀 오래 가거나, 전원 켰을 때 응답성이 빠르거나 최소 둘 중 하나는 구비했으면 하는데(둘 다 되면 좋지만) 얘는 둘 다 아니다. 배터리는 하루 출사를 못 견디고, DSLR처럼 쓰기 위해 LCD에는 정보만 표시하고, 뷰파인더로 찍는 옵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원을 켜면 먼저 LCD에 화상이 표시되고 나서 정보 화면으로 넘어간다. 장난하나...

- NFC가 거의 무용지물이다. 폰이랑 연동하면서 울화통이 터질 뻔 한 적이 몇 번이냐. 이럴거면 지원한단 얘기나 쓰지 말지...

- 접안센서 정밀도가 거의 쓰레기 수준이다. 너무 민감한데, 센터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한다.

- 무게는 (물론 좀 무겁지만) 항상 휴대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데, 크기가 좀 크다. 가방에서 뺄 때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해서 일상용 카메라로 부적합하다는 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다.


2. 하지만 얘를 팔아치우면 뭘 살 것인가가 고민이다.
- 마포. 다만 안그래도 작은 판형인데, 최소 2400만화소가 아니면 A7II와 이미지 퀄리티 차이가 너무 날 듯 해서 화소 적은 애들을 우루루 솎아냈더니 마음에 드는 애가 안 남아있다.

- 후지. 후지는 중형카메라 나오면(아마 2년 뒤에는 A7II 팔고 얘를 살지도) 그때 보는 걸로. 후지 크롭바디가 좋다던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게 정이 안가고 장난감처럼 생겨서...

- 소니 크롭바디...는 더 장난감같아서 패스.

- RX1R2. 전작인 RX1은 인생에서 가장 좋아했던 카메라인데(그 다음이 근소한 차이로 GF1), 얘는 좀 애매하다
뷰파인더는 필요없고(포익 35mm 뷰파인더 아직도 가지고 있다), 틸트액정도 필요없는 입장에서 이 두 개는 그야말로 괜히 가격이랑 크기, 무게를 올린 스펙이라 차라리 이거 빼고 450g미만에 좀 더 작은 바디로 만들어줬으면 어땠을까 한다.
게다가 얘로 다시 가면 렌즈교환식 카메라 앓이를 틀림없이 다시 하게 될 거라...


3. 팔아치우지 않고 기추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A7II는 여행용으로만 쓰고, 일상용 카메라를 들이는 방안.
RX1, RX1RII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데, RX1RII는 솔직히 부담스러운 가격이고(마나님의 승인이 떨어질 지 의문) RX1은 쓸만한 중고가 없어서 신품 사야 하는데, 아직도 신품가가 제법 되네.
아무래도 후보군을 좀 확장해야 할란가 보다. 리코 GR-D 새버전 안나올라나?


4. 일단 렌즈들은 번들 빼고 싹 정리했다. A7II를 팔건, 기추하건 불필요하다.
만약 여행용으로 A7II를 남기게 된다면, 소니에서 24-105를 내놓으면 번들은 팔고 얘를 들일 생각.



------------------------------- 1월 4일에 보충.

5. 신품가가 영 망이라서 RX1 중고 매물들을 쭉 보고 있는데, 나온지 5년째 되는 애인데도 어째 내가 재작년에 팔 때랑 중고가가 비슷해-_-;
심지어 더 높기까지 한데 정작 구성품은 영 별로라(내가 팔 때 구성은 박스풀셋에 정품후드, 정품배터리 2개 추가, 루이지 넥스트랩이었다. 요즘 매물 보자면 일단 박스풀셋인 경우가 별로 없고-다들 왜 캡이 비품이야? 정품캡들 팔아먹었나보다- 비품후드나 비품배터리를 구성하고, 내딴에는 영 쓸모없는 속사케이스 끼워서 팔고 있더라. 심지어 추가배터리 없이 RX1을 파는 사람들을 보면 과연 이들이 실사용자였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RX1r2 중고를 사자고 마음먹고 다시 매물을 찾는 중.

갤럭시 노트 7 vs V20 vs 아이폰 7 일상/잡담

공교롭게도 삼사의 플래그십...에 가까운 스마트폰 세 개를 모두 써 봤다.
비교기를 쓸 만큼 써 봤다고 생각하니 무지무지하게 주관적이고 까칠한 비교기를 올려 보도록 하자.

그 전에, 사용하게 된 배경부터 구구절절.

직전까지 써 왔던 폰은 구글 넥서스 5. 매우 만족스러운 디자인에 구글답게 부들부들 잘 반응하는 폰이었으나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 GPS 모듈이 후짐, 매우 후짐(마시맬로 업데이트되고 후져졌는지는 모르겠지만)
- 블루투스 연결이 마시맬로 이후 매우 구려짐
- 배터리가 격렬히 소모됨
... 세 가지 정도면 몇 가지라고 할 만 하지 않나? 여튼 그 밖의 자잘한 문제들도 좀 있었다.

아울러, 약정이 올해(2016년) 초에 끝났는데, 그리고도 6개월이 지나자 약정할인마저 소멸됐다. 말 그대로 폰을 바꾸라는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가해진 상황.

하지만 시중에 풀린 폰 중에 마음에 든 폰은 하나도 없었는데...

이를 보다못한(?) 마나님, 마침 마나님네 회사에서는 종전 직원들의 휴대폰 요금을 내 주던 정책을 바꿔 법인폰을 지급하는 정책을 2년정도 전부터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2년이 거의 다 되어 새 법인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왔던 것이다.
대상 스마트폰은 갤럭시 S7과 아이폰 6s.
다만 마나님은 얘들은 다 마음에 안들고, 당시 따끈따끈한 신상이던 노트 7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너는 마음에 드는 폰이 없으니 나라도 마음에 드는 폰을 쓰자. 네 명의로 노트7을 개통해서 내가 쓰고, 우리 회사에서 받은 아이폰 6s(너는 삼성 2018년까지 불매니까)를 네가 써라' 라고 쌍방이 개이득(누가!!!!)인 협상을 강제로 맺어버린 거다.

난데없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폰 중 하나인 아이폰 6s 2년형을 선고받고 멘붕당해 필사적으로 케이스를 물색하면서 노트 7을 우선 수령했다 -> 근데 폭탄이네? -> 안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놈으로 교환 -> 또 폭탄인데 뭐! -> 별 수 없이 V20으로 교환.

이 기간은 마나님 회사 행정처리 관계로 의외로 길었는데, 아이폰 6s 수급관계까지 겹쳐 법인폰 변경이 늦춰지고 늦춰지다가 결국 신상(!)인 아이폰 7로 교환이 결정됐다.

하여 한달 정도 전에 수령하고 그 즉시 폰을 교환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게 된 것인데...

아, 참 구구절절한 사연이네.
여하튼 본격적으로 비교기를 시작해 보자.

1. 디자인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엄청나게 주관적이고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 눈으로 보고 다른 한 눈으로 흘리는(응?) 것을 추천한다.

- 노트 7: 코랄 블루 버전을 사용했는데, 솔직히 예쁜 폰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뒷판도 반들거리는 것 빼면 크게 흠잡을 데가 없고, 종합적으로 세 폰 중 가장 괜찮은 디자인이다.

- V20: 티타늄 컬러로 구입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세 폰 중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후면부가 별로라...(솔직히 아이폰 6s 2년형을 받고 각오하지 않았다면 이런 후면부를 가진 폰을 살 일은 없었을 것). 다만, 배터리 교체형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둘에 맞먹게 단단해 보이게 만든 점은 칭찬할 만 하다.
뒷면이 너무 못생기지만 않았다면 노트 7 이상이라고 평가할 만 했다.

- 아이폰 7: 유일하게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평가한 검정색으로 구입했다. 뒷판은 총알구멍 난 것 같은(디자인을 해치면서 쓸모조차 없는) 카메라를 제외하면 매우 아름답다. 다만, 앞면은... 고급 중국산같이 생겼다-_-;
처음 케이스에서 꺼내 보고 "얘 왜이리 중국제처럼 생겼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전체적인 조화는 꽤 괜찮지만 이상하게 싼티나는 앞면이 감점요소.

외장을 평가하자면 노트 7 > 아이폰 7 >= V20


2. UI/UX
- 노트 7: 삼성 터치위즈따위 버리고 구글 순정런처를 사용. 눈에 익고 무난해서 좋은데 아이폰 7 써 보니 구글 디자인이 애플 디자인보다 앞서가는 느낌이 든다.

다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노트 7은 설령 폭발되지 않고, 불매기간이 끝나더라도 사지 않을 건데, 백버튼이랑 앱선택 버튼을 바꿔놓은 건 내 기준에서 양해의 범주를 벗어나도 너무 벗어나 있다.
구글 순정 런처로 바꿨음에도 앱 실행시 등 미묘하게 아주 미세한 랙이 있기까지 해서 UX가 매우 좋다고 할 수는 없겠다.
나머지는 V20과 동일.

- V20: 역시 구글 순정런처 사용. 원래대로라면 노트 7과 동등하게 평가했어야 하나, 기본으로 제공하는 폰트 중 LG 스마트가 참 예뻐서 특별히 가점을 준다. 한동안 쓰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아래에서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화면잠금 풀릴 때 지문인식을 버튼 누를때만 발동할 수 있게 하는 옵션이 들어갔어야 한다고 강력히 생각 중. 나머지는 꽤 만족스럽고, 세컨드 스크린에 보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
특히 노트 7에서 느껴진 미묘한 미세랙을 거의 못 느꼈다.

- 아이폰 7: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 3Gs는 실로 당대에 가장 예쁜(안이나 밖이나) 폰이었는데, 애플의 디자인은 시간이 갈 수록 퇴보하는 듯 싶다.
일관성과 맥락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이콘 디자인에, 일부 아이콘은 흉물스럽기까지 하다(특히 카메라, 게임, 건강). 조화 역시 찾아볼 건덕지도 없는 주제에 아이콘 변경도 안되니 이건 뭐, 최악이랄밖에.
전화기랑 메시지 아이콘은 예쁘니까 봐줬다.
하지만... 커스터마이징 되는 게 없냐 이놈의 폰은. 심지어 폰트도 못 바꾸고, 벨소리를 바꾸려면 인생에서 최악의 소프트웨어 중 하나(그 리스트에는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다)인 아이튠즈를 깔아야 한다매.
온갖 쓸모없는 기능들 끌 수 있게 해 주면서 정작 잠금화면에서 오른쪽으로 스크롤하면 카메라 나오는 건 못 끄게 해 놨네.
아... 쫌!

평가하자면 V20 > 노트 7 >>>>>>>>>>>>>>> 아이폰 7


3. 지문인식
- 노트 7: 등록할 때 지문을 돌려찍어야 하고, 그럼에도 가끔 지문인식이 실패난다.
앞면에 버튼을 둔 것은 잘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버튼이 작아서 안습.

- V20: 실패가 있기는 하지만 노트 7에 비하면 빈도가 덜하다. 동그란 버튼이라 등록도 편하고, 가끔은 정말 신속하게 돼서 놀랄 때가...
다만, 뒷면에 지문인식 버튼을 둔 것은 일부 편할 때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앞면에 두었을 때보다 불편하며, 터치만 돼도 지문인식기능이 발동하는데, 화면 켤 때는 눌러서 인식시킬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왜 안주는지 의문.
(화면 잠그고 주머니에 넣다가 손가락 스쳐서 화면 켜진 적 있음)
다만, 이 버튼을 칭찬해야 할 경우가 있다. 아래에서 언급.

- 아이폰 7: 동그란 모양에 전면부에 위치. 등록도 편하고 인식률도 준수하다. 게다가 V20과는 다르게 눌러서 화면 켜거나 터치만으로 화면 켜는 것을 옵션에서 선택 가능하기 때문에 버튼 자체의 기능으로는 셋 중 가장 좋다.

하지만... UX 일관성에서 보자면 LG의 한 버튼으로 화면을 끄고 켜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노트 7이 생전 처음으로 써 본 지문인식 폰인데, 노트 7 쓸 때는 몰랐다가 V20 쓰고 아이폰 7 써 보니 화면 잠그는 버튼이랑 잠김 푸는 버튼이 다른 것이 굉장히 어색했다.

보호필름(강화유리필름)을 장착하고 난 뒤에 홈버튼을 누르면서 지문인식되어 잠금이 풀렸음에도 홈화면이 안뜨는 일이 종종 있어서 이게 대체 뭔가 하고 있다.

지문인식기능을 평가하자면 아이폰 7 > V20 >= 노트 7.


4. 화면
- 노트 7: 넥서스 5 쓰다가 노트 7을 쓰게 되면서 커진 화면의 덕을 좀 봤다.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 대용으로 사용하는데, 두 기계는 사용성의 차원이 다르다. 노트 7을 쓰면서 느꼈던 짜증들이 차에 장착하는 순간 일제히 소멸하는 느낌.
베젤 없는 시원한 화면에 화사한 색상이 조합돼 좋긴 하지만, 엣지 디스플레이는 간혹 터치 오동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후에도 엣지 디스플레이 폰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았다.

- V20: 노트 7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만족스럽다.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써 보니 의외로 장점이 있더라. 물론 간혹 블루투스 버튼을 터치해서 끄는 일이 있다는 건 함정.
엣지 디스플레이와 다르게,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달린 폰은 상황에 따라 써도 좋겠다고 정책을 결정.
물론 V20은 내가 쓰기엔 너무 큰 폰이다. 노트 7도 커서 쓰기 어려웠는데 얘는 심지어 더 커...

- 아이폰 7: 응? 얘 왜 폰트가 이리 구려. 근데 바꾸지도 못해? 게다가 전반적으로 선명함이 떨어지는 화면에 실망.
이제 보니 얘는 1334x750 해상도라 심지어 넥서스 5의 FHD 해상도만도 못하네.
게임 성능이 좋다던데, 저해상도니까 당연한 거 아님? 그거라도 안좋으면 쓰레기지...
4.7 인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크기인 것 같다. 세 폰에서 모두 같은 내비게이션 앱(아틀란 3D) 돌려보면 이 차이를 여실히 알 수 있다.
다만, 너무 큰 폰도 그립감이 안좋기 때문에 이보다 약간 큰 5인치 정도에 QHD(2560x1440) 정도 해상도가 최적이지 않을까?

평가하자면 노트 7 > V20 >>>>>>>>>>>>>>>>>>>>>>>>>>>>>>>>>>>>>>>>>>>>>>>>>>>>>>>>>>>>>> 아이폰 7

화면은 큰 게 답. 노트 7의 경우 화면이 크면서도 엣지 디스플레이 채용으로 폰 자체는 V20보다 작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5. 카메라
셋 다 탈락. 비교하자면 노트 7 >= V20 >>> 아이폰 7 수준인데 기본적으로 노트 7 화질이 기준 미달이라...
낙제반에서 1등 해 봤자 낙제인데 뭐.

2부 쓰기 귀찮으니 그냥 여기에 이어쓴다. 글 좀 다듬고.

6. 앱
아이폰이 앱 많다는 건 옛말, 안드로이드쪽 앱이 더 많고, 퀄리티도 낫다. 특히 내가 주로 쓰는 앱들은.
아이폰 특성상 지들이 다 해먹으려고 자체결제 지원하는 앱들을 다 막아 놔서(E-Book앱들) 웹 구매 후 폰으로 봐야 되는 엿같은 경우까지 있다.
V20 = 노트 7 >>>> 아이폰 7


7. 기타
안쓰긴 하지만 3.5 파이 단자 뺀 건 머저리같은 짓. 누구는 어차피 미래에는 3.5 파이 단자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혁신이라고 하지만... 혁신이라면 블투 이어폰을 번들로 줬어야지.

아이폰 개봉할 때 정말 정면모습 보고 헐, 이게 웬 고급 중국산 폰이냐 했다.

사운드 쪽에는 문외한이라 V20 사운드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제대로 들어볼 생각도 없었음.

V20의 세컨드 스크린은 리뷰 등에서 볼 때는 좋은 지를 잘 모르겠던데, 실제 보니 나쁘지 않았다. 원터치로 라이트 켜는 게 특히:p


8. 총평
노트 7은 터지지만 않았다면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였을 것이다. 물론 나는 다음의 세 가지 이유로 안쓸 거지만.
첫째는 백버튼이랑 앱선택 버튼 위치 바꾼 것.
둘째는 엣지 디스플레이.
셋째는 펜.

V20은 이 셋 중 하나 골라 쓰라면 선택할 가능성이 51.6%인 폰이다(48%는 아이폰 7:p). 아이폰 7 쓰면서 새삼 얘가 그리웠던 적이 꽤 있네. 만약 화면(세컨드 스크린을 좀 더 많이) 줄인(한 5.2인치) 작은 폰이 나온다면 정말 살 만 하겠더라.
위에서 크게 언급 안했는데, 내 경우 배터리 교환에 가점을 왕창 주는 관계로(배터리 교환이 안되면 최소 방수기능이라도 있어야...) V20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으로 배터리 교환을 든다.

아이폰 7은 꼭 이슬람세계 같은 폰이라고 하면 되겠다. 나름대로의 형식미도 있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만족하면서 사용하지만 정작 외부에서 보기에는 답답하고 불합리한, 그런 물건.
다만 얘의 큰 장점은 중고가 방어가 잘 된다는 거다. 역시 이슬람 세계와 닮았어... 2년 뒤에 머저리들한테 비싸게 팔아먹어야겠다(이래서 48%, V20의 경우 2년 뒤에는 똥값이 돼 있을 확률이 높다).
병신같이 물리 홈버튼을 빼고 햅틱 피드백인지 뭔지 진동으로 터치감을 냈다고 하는데, 홈버튼 눌러 보면 하판 전체가 부르르하는 느낌이 참... 요즘 애들 장난감도 이렇게 싸구려처럼 만들지 않는다. 중국산이면 모를까.
왜, 볼륨버튼이랑 화면꺼짐 버튼도 진동으로 터치감 내고 빼지 그랬어?

처음 아이폰 7을 2년 쓰게 됐을 때는 6s가 아닌 것만도 다행이라 내심 기대도 좀 했는데, 막상 써 보니 역시 2년형을 선고받은 느낌이라... 앞으로 2년 기다리는 게 고되다. 겨우 한달 갔구만.


Panasonic LX10 일상/잡담

리뷰들을 보고 마나님의 LX7을 신속하게 팔아치웠다.

다른 1인치 센서 카메라들과 비교를 좀 해 보도록 하자. 니콘 쿨픽스 DL 시리즈들은 (만약 세상에 존재한다면) 이 후보군의 가장 위에 있어야 할 녀석들이겠지만 존재 여부가 의심스러우니 패스하기로 하고.

일단 마나님 수준에 맞춘 표준적인 기능들을 정의하고 거기서 더 지원되면 가점하는 방식으로 해 보자.
- 24mm 광각: 2점
- 최대광각에서 F1.8 조리개값: 1점
- 3배 줌(3배에 근사하면 됨): 1점
- ISO 감도 1600에서 사진이라고 해 줄만한 결과물이 나올 것: 3점
- 신품기준 75만원: 4점
- 스마트폰 연결기능(사진전송 등): 1점
- 300g: 1점

이러면 일단 13점 기본으로 시작하게 된다. 자:

1. 소니 RX100 Mk III
현재 다나와 신품 최저가 70만원(중고는 보통 48~50만원 선).
RX100으로 세상에 쇼크를 가져다 준 소니였지만 후속기인 RX100 MkII는 별 감흥이 없는 물건이었다. III에 와서 24mm 광각, 뷰파인더가 도입되어 다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

다만 뷰파인더는 마나님에게 전혀 쓰임새 없는 물건이라 있어봤자 별 가점을 못 받아서...

모든 기능들은 일단 다 만족하면서 가격에서 2점 가점, 스마트폰 연결기능이 다소 부실한 고로 0.5점 감점, 틸트액정에 1점 해서 15.5점


2. 소니 RX100 Mk IV
왜 극찬하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극찬을 받는 카메라. 다나와 최저가는 80만원.
뷰파인더 화소수가 올라갔고, 전자셔터 채용하면서 셔터스피드가 1/32000까지 지원된다. 하지만 이것들은 마나님에게는 의미 없는 스펙.
유일하게 4K 촬영은 마나님이 별로 좋은지 잘 모를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사 때 UHD TV를 갖추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기능이라 가점을 살짝 줬다.

역시 모든 기능면은 만족하지만 가격에서 1점 감점, 틸트액정 1점에 4K 촬영 1점 해서 14점.


3. 소니 RX100 Mk V
다나와 최저가 104만원의 압박이... 위상차 AF 소자 내장 센서 도입으로 AF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 빼고는 소소한 점들만 IV보다 나아진 주제에 가격은 24만원이나 더 비싸다.
물론 마나님은 위상차 AF와 컨트라스트 AF의 차이조차도 모르는 분이기 때문에 전~혀 의미 없음.

가격에서 5점 감점(응?), 틸트액정, 4K촬영 1점 해서 10점.


4. 캐논 G7X Mk II
다나와 최저가 76만원.

캐논에서 모처럼 나온 인상적인 카메라. 물론 캐논 하이엔드 작은 애들은 대대로 썩 나쁘지 않았지만.
틸트되는 터치액정에 2점. 4배 줌에도 1점 추가하니 16점.


5. 파나 LX10
다나와 최저가 75만원.

LX7을 팔게 만든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놈.

틸트되는 터치액정에 2점. 1.4부터 시작하는 최대 광각 조리개값에 1점 추가. 4K 동영상에도 1점 추가하니 17점.


6. 파나 ZS110
이 크기에 1인치 센서 채용하고도 광학 10배줌 지원된다는 것이 기적과도 같은 카메라. 다나와 최저가는 76만원.
다만 화질은 기대 말라는 얘기가 있다.
뷰파인더가 지원되는데 10배 줌이라 뷰파인더의 필요성이 살짝 있을지도 모르...긴 개뿔이. 마나님은 그런 거 필요없다. 화소수도 소니애들에 비하면 반토막인걸...

10배줌에 3점 추가. 조리개값과 25mm부터 시작하는 광각을 합쳐서 1.5점 감점. 4K 동영상에는 1점 추가. 터치스크린에 1점 추가해서 16.5점.


이런, LX10을 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쓴 글인데 뜬금없이 ZS110과 G7X II의 괜찮음을 깨닫게 됐다 ㄷㄷㄷ

여튼 최고점을 받은 LX10을 마나님용으로 구입할 예정.

솔직히 말하자면 뷰파인더 없음, 액정 틸트되고 터치됨, 조금이라도 조리개값 커서 밤에 더 사진 잘 나올 확률 높음 정도 스펙을 갖춘 카메라라 마나님의 요구사항을 100% 이상 만족하지 않나.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