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2월 12일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방법
이번엔 좀 다른 보드-_- 얘기. 이른바 카드게임류를 포함한 보드게임에 대한 얘기.
국민학교(난 초등학교 시절이 없다니까)에 채 들어가기도 전에는 부모님에게 겨울 방구석 놀이의 총아인 민화투-_-;를 배웠다.
국민학교 시절에는 사촌 형들에게 고스톱, 섯다, 도리짓고땡 등의 화투를 이용한 게임과 원카드, 브리지를 위시한 잡다한 가족용 카드게임을 배웠고,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친구 등에게 51만들기, 99(ninety nine), 훌라, 스피드 게임, 기루다, 마이티(3인용), 포커, 하이로우, 로우 바둑이, 깜깜이 등등 일부 도박의 영역에까지 걸친 수십 종의 카드류 게임들을 섭렵해 왔다.
물론 국민 보드게임인 부루마블이나, 인생게임도 이 시절에 즐겨 했던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마지막으로 배운 카드 게임이라면 대학/대학원 시절의 5인용 마이티를 꼽을 수 있겠고, 이후에는 주로 보드게임을 섭렵하기 시작해서,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요 보드게임은 다 한번 정도 플레이해 볼 기회가 있었다.
(소위 메이저 보드게임류 중 아직 안해본 것에는 마작 등이 있다)
이런 경험 하에서 사람들이 몇명 모였을 때 어떤 보드 게임을 하면 제일 재미있어 하는지(실은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재미있어 하는지)를 한번 꼽아보기로 하자.
같이 해서 재미있으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
1. 실력 차이가 게임의 결과에 크게 반영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수(물론 프로-아마 정도의 실력차라면 몰라도).
- 적당한 우연성을 게임에 삽입
- 아니면 협력 가능한 룰이어야 함
2. 사람이 많아져도 지루하지 않어야 함
- 턴 제라면 턴이 빨리 끝나야 함
- 아니면 남의 턴에도 자기가 할 일이 있어야 함
자, 이제 어디 보자.
2명: 가장 꼽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1:1인 관계로 실력차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고, 그걸 배제하자니 지나친 우연성은 게임의 재미를 해치고 말이다.
젱가Zenga가 그나마 좀 할만 하지만 아주 재미있다고는 말 못하겠다.
따라서, 둘이 모이면 다른 놀이를 하는 편.
3명: 웬만한 카드/보드게임들의 최저 플레이 가능 인원. 국민게임 고스톱도 재미있고, 모던 아트Modern Art, 어콰이어Acquire, 달무티Dalmuti, 포커Poker 등등 그야말로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 간에 실력차가 나도 서로 협력 가능하기 때문에 그를 상쇄해 줄 수 있는 좋은 게임들이 많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카탄Settlers of Catan이 세명 모였을 때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4명: 3명은 최저 플레이 가능 인원이고, 실제 메이저 보드 게임은 4명이 모였을 때 가장 재미있어야 한다(4인 가족, 혹은 부부 두쌍).
그야말로 군웅할거로, 카탄도 이 때 참 재미있고, 모던 아트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질 무렵이며, 한명 광판 고스톱-_-도 쓸만하고, 포커도 흥미진진해질 무렵이다.
하나를 꼽기에는 너무 어렵고, 모던 아트, 어콰이어, 카탄, 부루마블, 윷놀이 등 보드게임과 고스톱, 포커, 기루다(마이티가 없는 4인용 마이티) 등의 카드류 게임이 특별히 더 잘난 놈 없이 재미있었다.
5명: 실제로 게임이 가장 재미있어지는 인원수라고 생각하는데, 솟수라 편에 의한 실력차도 반영되지 않으며, 4명에 비해 플레이어가 한명 더 많아져 다양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모던 아트가 참 재미있어지고, 연사 금지 룰을 채택한 두명 광판 고스톱도 쓸만 하고, 훌라나 하이로우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 질 무렵이며, 어콰이어가 본격적으로 진가를 발휘한다. 물론 달무티도 슬슬 발동이 걸리고 말이다.
다만, 카탄은 확장팩을 구매하지 않으면 플레이할 수 없고, 설령 확장팩을 구매하더라도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열거한 게임들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
고전게임인 부루마블도 역시 재미있지만 사실 5명 보드게임에는 승자가 이미 정해져 있다(물론 적절한 멤버가 모였을 때를 가정).
마이티Mighty.
적절한 멤버가 모인 상태에서 다른 게임이 이보다 재미있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6명: 모이기는 힘들어도 모이면 또 재미있는 인원 수로, 역시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상당 수 보드게임이 지원하지 않고 있다.
달무티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는 인원수이며, 3명 두 조로 나눠서 카탄-_-을 해도 재미있긴 하지만 6명이 한번에 모두 참여한다면 역시 하이로우가 최고 재미있었다.
다만 하이로우는 도박게임인지라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타인에게 그닥 추천할 만 하지는 않다.
7명~9명: 별로 말할 건덕지가 없다. 무조건 달무티.
10명 이상: 두 조로 나눠서 놀자-_-
Best of Best로는 마이티를 꼽을 수 있겠다. 그 1st runner-up에 달무티.
국민학교(난 초등학교 시절이 없다니까)에 채 들어가기도 전에는 부모님에게 겨울 방구석 놀이의 총아인 민화투-_-;를 배웠다.
국민학교 시절에는 사촌 형들에게 고스톱, 섯다, 도리짓고땡 등의 화투를 이용한 게임과 원카드, 브리지를 위시한 잡다한 가족용 카드게임을 배웠고,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친구 등에게 51만들기, 99(ninety nine), 훌라, 스피드 게임, 기루다, 마이티(3인용), 포커, 하이로우, 로우 바둑이, 깜깜이 등등 일부 도박의 영역에까지 걸친 수십 종의 카드류 게임들을 섭렵해 왔다.
물론 국민 보드게임인 부루마블이나, 인생게임도 이 시절에 즐겨 했던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마지막으로 배운 카드 게임이라면 대학/대학원 시절의 5인용 마이티를 꼽을 수 있겠고, 이후에는 주로 보드게임을 섭렵하기 시작해서,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요 보드게임은 다 한번 정도 플레이해 볼 기회가 있었다.
(소위 메이저 보드게임류 중 아직 안해본 것에는 마작 등이 있다)
이런 경험 하에서 사람들이 몇명 모였을 때 어떤 보드 게임을 하면 제일 재미있어 하는지(실은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재미있어 하는지)를 한번 꼽아보기로 하자.
같이 해서 재미있으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
1. 실력 차이가 게임의 결과에 크게 반영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수(물론 프로-아마 정도의 실력차라면 몰라도).
- 적당한 우연성을 게임에 삽입
- 아니면 협력 가능한 룰이어야 함
2. 사람이 많아져도 지루하지 않어야 함
- 턴 제라면 턴이 빨리 끝나야 함
- 아니면 남의 턴에도 자기가 할 일이 있어야 함
자, 이제 어디 보자.
2명: 가장 꼽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1:1인 관계로 실력차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고, 그걸 배제하자니 지나친 우연성은 게임의 재미를 해치고 말이다.
젱가Zenga가 그나마 좀 할만 하지만 아주 재미있다고는 말 못하겠다.
따라서, 둘이 모이면 다른 놀이를 하는 편.
3명: 웬만한 카드/보드게임들의 최저 플레이 가능 인원. 국민게임 고스톱도 재미있고, 모던 아트Modern Art, 어콰이어Acquire, 달무티Dalmuti, 포커Poker 등등 그야말로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 간에 실력차가 나도 서로 협력 가능하기 때문에 그를 상쇄해 줄 수 있는 좋은 게임들이 많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카탄Settlers of Catan이 세명 모였을 때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4명: 3명은 최저 플레이 가능 인원이고, 실제 메이저 보드 게임은 4명이 모였을 때 가장 재미있어야 한다(4인 가족, 혹은 부부 두쌍).
그야말로 군웅할거로, 카탄도 이 때 참 재미있고, 모던 아트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질 무렵이며, 한명 광판 고스톱-_-도 쓸만하고, 포커도 흥미진진해질 무렵이다.
하나를 꼽기에는 너무 어렵고, 모던 아트, 어콰이어, 카탄, 부루마블, 윷놀이 등 보드게임과 고스톱, 포커, 기루다(마이티가 없는 4인용 마이티) 등의 카드류 게임이 특별히 더 잘난 놈 없이 재미있었다.
5명: 실제로 게임이 가장 재미있어지는 인원수라고 생각하는데, 솟수라 편에 의한 실력차도 반영되지 않으며, 4명에 비해 플레이어가 한명 더 많아져 다양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모던 아트가 참 재미있어지고, 연사 금지 룰을 채택한 두명 광판 고스톱도 쓸만 하고, 훌라나 하이로우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 질 무렵이며, 어콰이어가 본격적으로 진가를 발휘한다. 물론 달무티도 슬슬 발동이 걸리고 말이다.
다만, 카탄은 확장팩을 구매하지 않으면 플레이할 수 없고, 설령 확장팩을 구매하더라도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열거한 게임들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
고전게임인 부루마블도 역시 재미있지만 사실 5명 보드게임에는 승자가 이미 정해져 있다(물론 적절한 멤버가 모였을 때를 가정).
마이티Mighty.
적절한 멤버가 모인 상태에서 다른 게임이 이보다 재미있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6명: 모이기는 힘들어도 모이면 또 재미있는 인원 수로, 역시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상당 수 보드게임이 지원하지 않고 있다.
달무티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는 인원수이며, 3명 두 조로 나눠서 카탄-_-을 해도 재미있긴 하지만 6명이 한번에 모두 참여한다면 역시 하이로우가 최고 재미있었다.
다만 하이로우는 도박게임인지라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타인에게 그닥 추천할 만 하지는 않다.
7명~9명: 별로 말할 건덕지가 없다. 무조건 달무티.
10명 이상: 두 조로 나눠서 놀자-_-
Best of Best로는 마이티를 꼽을 수 있겠다. 그 1st runner-up에 달무티.
# by | 2006/02/12 18:18 | 기타 게임 | 트랙백(1)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마이티의 추억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방법 일전에 요따구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 마이티에 대해 몇가지: 1. 실은 3인용 마이티와 기루다를 먼저 배웠다. 사촌 형들에게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형 둘이랑 나랑 동생이랑 해서 4명이 기루다를 줄창 쳤다. 3인용 마이티는 밸런스가 좀 안좋아서 많이 안......more
월급날 소소하게 하곤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