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스크린쿼터 논의에서 제일 어이없는 점은

폐지(혹은 축소) 반대자들의:

"스크린쿼터로 한국영화 발전시켜 배우들 배만 불려놨더니 다들 외제차만 사더라."

에 대한

"당신이 앞으로 아무리 돈을 벌어도 외제차 따위는 안 탈 것이라는 신념이 있다면 그 비난을 계속하라"

는 답변이다.

바보 아냐?

윗 얘기는 "외제 차 타고 다니면서 국산 영화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인데 이것을 교묘(별로 교묘하지 않지만)하게 저들을 외제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바꾸고 이를 비난하는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

외제 차 타고 다니면서 자기네 제품이 국산이니까 애용해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저 사람들과 똑같이 비난할 거다. 잘 사는 사람에 대한 시기? 웃기고 있네.

PS. 물론,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애들이 재수없다고 해서 스크린쿼터 축소에 찬성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Fact를 수집하는 단계.

by Denim | 2006/02/14 10:13 | 영화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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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2/16 20:10
'차=공산품, 영화=문화'라는 설정을 받아들이면 그리 문제를 일으키는 답변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 설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바보'같은 답변이 될겝니다.
스크린쿼터 축소 찬성 여론의 많은 부분이 감정적 요소에 달린 것이라고 보다보니 저런 식의 답변을 하게 되기도 하더군요.
Commented by Denim at 2006/02/16 21:56
ArborDay// 죄송합니다만 머리가 나빠서-_-;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영화가 문화라고 해서 '영화로 돈벌어먹는 사람들'이 '차 만들어서 돈벌어먹는 사람들'과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Denim at 2006/02/16 22:27
또한, 비단 스크린쿼터 축소 찬성 여론 뿐 아니라 반대 여론도 상당히 감정적으로 보입니다. 외려, 생존이 걸린 사람들이 끼어있는지라 더 감정적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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