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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03일
최근 출퇴근길의 동반자였던 책 두 권.
경제학 콘서트. 몇 주 전쯤 주말에 촛불집회 기다리면서 된장질-_-;을 위해 들어간 슷하벅스에 비치돼 있길래 자리에서 반쯤 읽고 괜찮아서 샀다. 참신하고 재미있으며 수긍갈 내용이 많았으나 마지막 부분이 옥에 티, 아니 책이 옥 정도 수준이 아니고 흠도 티 수준이 아니니 유리알에 금이라고 해야 하나. 자유무역 옹호론에는 본문만으로도 충분한 모순이 있으며,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비교해 보면 헛점이 더 크게 드러난다. "다른 나라들이 보호무역을 해도 우리는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부국이 빈국에게 역으로 강요하기 딱 좋은 주장이고 말이다. 또한, 물론 나도 이제는 서양식 가치관에 빠져 있긴 하지만, 서양식 가치관을 1900년대 중반의 중국에 적용해서 보면 당연히 비인도적이고 말이 안되는 얘기지. 다른 문화의 가치관에 대한 고찰 없이 순전히 경제학자의 입장에서만 쓴 글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으나 1권을 절반쯤 보고 구입했던 것 처럼, 후속권도 일단 절반 정도는 읽어 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 1권 후반의 연장선상에 있다면 안사고 만다. 승자독식 사회. 여러모로 꽤 좋았으나 하필 나온 시점이 1990년대 중반이라 그게 좀 아쉽다. 승자독식 사회의 폐해는 그때보다 지금 좀 더 심하거든. 롱테일 경제학이 정말 한 두 군데에나 적용될 수준의 이야기라면 이 책은 그 훨씬(...) 이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인것도 좋았고 말이다. 단점이라면 그냥 분석글이라는 것 정도랄까.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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