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3일
유럽여행(25) - 11월 14일, 로텐부르크
로텐부르크는 2차대전때 도시의 40%가 파괴되었으나 세계 각지로부터 답지된 성금(...)을 기반으로 옛모습을 거의 완벽히 복원해낸, 유럽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관광도시라고 한다.
더 보탤 말이 없다. '유럽인이 가장 가고 싶어한다는'에 밑줄만 쫙.
눈을 뜨자, 밖은 안개가 자욱했다.
객실에서 바라본 바깥의 모습. 참고로 히터가 사진처럼 커튼 뒤에 숨겨져 있었는데 발견하지 못해서 조금 춥게 잤다.

안개속의 시계탑. 다행히 날씨는 맑은 것 같다.

씻고 식사를 위해 내려왔다.

프린츠 호텔의 아침은 꽤나 맛있었다. 내 저질 입맛으로 평가하자면, 묵은 호텔 아침밥 중에서는 2등(플로라 다음).

체크아웃 뒤 짐을 맡기고 나섰다. 예쁜 호텔이다. 다음에 로텐부르크에 방문하면 또 묵고 싶다.



날이 서서히 밝아 온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드러난 나무들, 서리가 자욱이 내려앉아 있다. 분위기가 환상이더군. 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사진실력이 원망스럽다.


햇볕은 쨍쨍.

마치 중세 마을과도 같은 이 분위기.



일단 저녁에 하이델베르크로 출발해야 하니, 그 차편부터 알아보고 마음 편하게 움직이자며 역사로 향했다.
이쪽은 신시가.


로텐부르크 역.


역에서 차편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 본 이름모를 묘지.

돌아오자 이제 안개는 꽤 걷혀 있었다.



일단 성벽 주변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새벽이라 무지하게 춥더라.








얼마나 추웠는지, 화장실 안이 다 따뜻하더라. 거기서 몸도 좀 녹이고, 따뜻한 물로 손 씻고 따뜻한 바람으로 손 말리면서 한숨 놓았다. 낡아 보이는 화장실이지만 안은 새것.

참고로 독일 화장실은 H(Herren)가 남성용, D(Damen)가 여성용이다.
마나님께도 화장실을 강추한 뒤 마나님을 기다리며.

마냥 좋으신 마나님.

몸도 좀 녹였고, 다시 로텐부르크 탐험에 나섰다.




성벽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네...? 올라보기로 했다.

멋지다.


성벽에서 바라본 구시가 내 모습. 11월 답게-_-; 한창 공사중이다. 알았어, 알았어, 담엔 10월에 올게.

파괴된 40%를 전세계에서 답지한 성금으로 복원했다던가? 성벽도 그러한 듯, 복원한 부분엔 기증자의 이름을 새겼다.

특이하게 생긴 집.

성벽 위를 걷다가 프린츠 호텔까지 왔다. 반가워서 한방. 저기 커튼이 반쪽만 걷혀있는 2층 방이 바로 우리가 묵었던 202호다.

요 위에서 겨누고 있다가 이상한 놈들 들어오면 확 쏴버리는거다.

계속 성벽을 따라 걸으며.




여행 안내소를 찾아서 정보를 얻고자 일단 내려왔다.




교회가 성벽에 붙어 있다. 특이한 설계...

네, 저 강씨집안 유전병, 셔터_누르면_눈_감기는_병은 낫질 않는군요.

여하튼 교회를 가 봤다.

물론 11월엔 문 안 연댄다. 네 알겠습니다(젠장).
반영이 특이해서 한번 찍어봤으나...

큰 건물들은 다 성벽에 붙어 있거나, 도시와 일체화 돼 있다.



위 사진과 같이 밑으로 통로를 내 주기도 하고...
위 사진에 나온 로텐부르크 대성당에 와 봤다. UFO들이 내 관심을 끌기 위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정갈한 느낌...인데 왜 입장료를 받는 거냐.


파이프 오르간.

금박도 이정도만 입혀 놓으면 봐줄만한 수준이다.

멋지네.


파이프 오르간으로 아니나 다를까, 주기적으로 연주회를 연댄다(금요일에 왔으면 들을 수 있었을듯). 어떤 소리를 낼까?

성당을 뒤로 하고...


아아 찍을 게 너무 많아... 하다가 춥고 배가 고팠다. 로텐부르크 명물, 슈니발렌Schneeballen을 먹어보러 카페에 들렀다.

사진은 아니나 다를까 없다. 과식본능 어쩌겠니.
맛만 소개하자면... 안먹는게 지갑건강상 좋다. 일단 먹기 별로 좋지 않으며, 설탕바른 놈은 설탕바른 과자맛 나고, 쵸콜릿 바른 놈은 빼빼로맛 난다.
셀카랍시고 한방.

그래도 아예 안보여주긴 아쉬우니, 이게 슈니발렌이다.

시청. 여행 안내소 바로 옆에 있다.


시청 광장.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여긴 여행 안내소도 예쁘다.

각종 정보를 얻었다. 마나님이 환장하는 중세 범죄박물관이 있댄다.
밤에도 걸었던 길. 낮에 걸으니 또 느낌이 다르다.

밤에도 봤던 집. 낮에 보니 또 느낌이 다르다(퍽퍽).

마나님 한장. 사진찍느라 정신없다.

날씨 참 좋다...


마을 북쪽으로 나왔다. 로텐부르크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독립 도시국가였다고 한다. 하여 작은 규모지만 왕궁도 있고, 왕궁 정원도 있다.

왕궁 정원에서 바라본 로텐부르크.


정원쪽 출입구.



저 문장의 의미는?

정원 출입구쪽을 좀 더 자세히.

로텐부르크는 언덕 위 도시다. 그래서 외침에 오래 버틸 수 있었나보다. 마침 내려가는 산책로가 있길래 언덕을 따라 내려가보기로 결정했다.

오래 된 다리라던데... 요새 차가 지나다녀도 버틴다.

커플샷.

언덕에서 제대로 올라가면 갈 수 있는 출입구.


출입구쪽에 성벽을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더라. 다시 성벽에 올랐다.


고즈녁하다.


성벽을 따라 걸으며.



공연장일까.

웃는 눈?

흔한 샷 한장.

계속 걸었다.


애들 놀이터도 좋은 데 만들어놓네.

어디를 겨누고 있나.

Q&A 2
Q: 독일에서는 버스도 벤츠라면서요?
A: 네, 그렇습니다.
인증샷

플레이트 메일.

공기가 맑으니 벽이 안더러워지는듯.

초광각 사진인척.

튀어나온 간판도 이정도면 인정.

시청 전망대에 올라보려 했다.

... 아, 예, 11월이었죠. 11월엔 독일도 별로 올만하지 않다.
범죄박물관, 역시나 11월 답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만 문을 연다.

기다려서 입장했다.
중세 범죄박물관은 중세 범죄자들을 심문하던 도구 및 각종 서류, 법전등을 포함해 그 밖의 잡다한 중세 물품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아프겠다기 보다는 죽겠다-_-;

중세시절의 뉘른베르크라고. 이렇게 보니 뉘른베르크에도 가보고 싶어졌다.

이른바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철의 처녀. 전시된 것은 실제로 사용된 전력이 있는 진품이다.
고문도구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 용도는 범죄를 저지른 여성에게 부가된 명예형의 도구였다고(이 안에 갖혀서 대중에 전시됨).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안에 가시가 박힌 버전은 후세에 추가된 것이라고 한다.
범죄 박물관을 구경하다 창을 넘어 몇장.


자, 이 사진을 보라.

한눈에 로텐부르크 시청 앞 광장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그림은 18세기의 로텐부르크인데, 21세기인 지금과 똑같다.
비록 시청 앞 광장의 용도는 달라졌다고 해도.
로텐부르크의 그림, 현재와 거의 비슷하다.

범죄박물관을 나오니 배가 출출하더라, 점심땐 슈니발렌만 먹었고 해서 뭔가 먹기로 했다. 그 '뭔가'의 사진.

...
날이 슬슬 저물기 시작. 이제 하이델베르크로 갈 때가 돼 간다.





로텐부르크 역에 도착하자, 노을이 아름답게 졌다.

독일 최고의 경험을 했다.
더 보탤 말이 없다. '유럽인이 가장 가고 싶어한다는'에 밑줄만 쫙.
눈을 뜨자, 밖은 안개가 자욱했다.
객실에서 바라본 바깥의 모습. 참고로 히터가 사진처럼 커튼 뒤에 숨겨져 있었는데 발견하지 못해서 조금 춥게 잤다.

안개속의 시계탑. 다행히 날씨는 맑은 것 같다.

씻고 식사를 위해 내려왔다.

프린츠 호텔의 아침은 꽤나 맛있었다. 내 저질 입맛으로 평가하자면, 묵은 호텔 아침밥 중에서는 2등(플로라 다음).

체크아웃 뒤 짐을 맡기고 나섰다. 예쁜 호텔이다. 다음에 로텐부르크에 방문하면 또 묵고 싶다.



날이 서서히 밝아 온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드러난 나무들, 서리가 자욱이 내려앉아 있다. 분위기가 환상이더군. 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사진실력이 원망스럽다.


햇볕은 쨍쨍.

마치 중세 마을과도 같은 이 분위기.



일단 저녁에 하이델베르크로 출발해야 하니, 그 차편부터 알아보고 마음 편하게 움직이자며 역사로 향했다.
이쪽은 신시가.


로텐부르크 역.


역에서 차편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 본 이름모를 묘지.

돌아오자 이제 안개는 꽤 걷혀 있었다.



일단 성벽 주변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새벽이라 무지하게 춥더라.








얼마나 추웠는지, 화장실 안이 다 따뜻하더라. 거기서 몸도 좀 녹이고, 따뜻한 물로 손 씻고 따뜻한 바람으로 손 말리면서 한숨 놓았다. 낡아 보이는 화장실이지만 안은 새것.

참고로 독일 화장실은 H(Herren)가 남성용, D(Damen)가 여성용이다.
마나님께도 화장실을 강추한 뒤 마나님을 기다리며.

마냥 좋으신 마나님.

몸도 좀 녹였고, 다시 로텐부르크 탐험에 나섰다.




성벽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네...? 올라보기로 했다.

멋지다.


성벽에서 바라본 구시가 내 모습. 11월 답게-_-; 한창 공사중이다. 알았어, 알았어, 담엔 10월에 올게.

파괴된 40%를 전세계에서 답지한 성금으로 복원했다던가? 성벽도 그러한 듯, 복원한 부분엔 기증자의 이름을 새겼다.

특이하게 생긴 집.

성벽 위를 걷다가 프린츠 호텔까지 왔다. 반가워서 한방. 저기 커튼이 반쪽만 걷혀있는 2층 방이 바로 우리가 묵었던 202호다.

요 위에서 겨누고 있다가 이상한 놈들 들어오면 확 쏴버리는거다.

계속 성벽을 따라 걸으며.




여행 안내소를 찾아서 정보를 얻고자 일단 내려왔다.




교회가 성벽에 붙어 있다. 특이한 설계...

네, 저 강씨집안 유전병, 셔터_누르면_눈_감기는_병은 낫질 않는군요.

여하튼 교회를 가 봤다.

물론 11월엔 문 안 연댄다. 네 알겠습니다(젠장).
반영이 특이해서 한번 찍어봤으나...

큰 건물들은 다 성벽에 붙어 있거나, 도시와 일체화 돼 있다.



위 사진과 같이 밑으로 통로를 내 주기도 하고...
위 사진에 나온 로텐부르크 대성당에 와 봤다. UFO들이 내 관심을 끌기 위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정갈한 느낌...인데 왜 입장료를 받는 거냐.


파이프 오르간.

금박도 이정도만 입혀 놓으면 봐줄만한 수준이다.

멋지네.


파이프 오르간으로 아니나 다를까, 주기적으로 연주회를 연댄다(금요일에 왔으면 들을 수 있었을듯). 어떤 소리를 낼까?

성당을 뒤로 하고...


아아 찍을 게 너무 많아... 하다가 춥고 배가 고팠다. 로텐부르크 명물, 슈니발렌Schneeballen을 먹어보러 카페에 들렀다.

사진은 아니나 다를까 없다. 과식본능 어쩌겠니.
맛만 소개하자면... 안먹는게 지갑건강상 좋다. 일단 먹기 별로 좋지 않으며, 설탕바른 놈은 설탕바른 과자맛 나고, 쵸콜릿 바른 놈은 빼빼로맛 난다.
셀카랍시고 한방.

그래도 아예 안보여주긴 아쉬우니, 이게 슈니발렌이다.

시청. 여행 안내소 바로 옆에 있다.


시청 광장.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여긴 여행 안내소도 예쁘다.

각종 정보를 얻었다. 마나님이 환장하는 중세 범죄박물관이 있댄다.
밤에도 걸었던 길. 낮에 걸으니 또 느낌이 다르다.

밤에도 봤던 집. 낮에 보니 또 느낌이 다르다(퍽퍽).

마나님 한장. 사진찍느라 정신없다.

날씨 참 좋다...


마을 북쪽으로 나왔다. 로텐부르크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독립 도시국가였다고 한다. 하여 작은 규모지만 왕궁도 있고, 왕궁 정원도 있다.

왕궁 정원에서 바라본 로텐부르크.


정원쪽 출입구.



저 문장의 의미는?

정원 출입구쪽을 좀 더 자세히.

로텐부르크는 언덕 위 도시다. 그래서 외침에 오래 버틸 수 있었나보다. 마침 내려가는 산책로가 있길래 언덕을 따라 내려가보기로 결정했다.

오래 된 다리라던데... 요새 차가 지나다녀도 버틴다.

커플샷.

언덕에서 제대로 올라가면 갈 수 있는 출입구.


출입구쪽에 성벽을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더라. 다시 성벽에 올랐다.


고즈녁하다.


성벽을 따라 걸으며.



공연장일까.

웃는 눈?

흔한 샷 한장.

계속 걸었다.


애들 놀이터도 좋은 데 만들어놓네.

어디를 겨누고 있나.

Q&A 2
Q: 독일에서는 버스도 벤츠라면서요?
A: 네, 그렇습니다.
인증샷

플레이트 메일.

공기가 맑으니 벽이 안더러워지는듯.

초광각 사진인척.

튀어나온 간판도 이정도면 인정.

시청 전망대에 올라보려 했다.

... 아, 예, 11월이었죠. 11월엔 독일도 별로 올만하지 않다.
범죄박물관, 역시나 11월 답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만 문을 연다.

기다려서 입장했다.
중세 범죄박물관은 중세 범죄자들을 심문하던 도구 및 각종 서류, 법전등을 포함해 그 밖의 잡다한 중세 물품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아프겠다기 보다는 죽겠다-_-;

중세시절의 뉘른베르크라고. 이렇게 보니 뉘른베르크에도 가보고 싶어졌다.

이른바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철의 처녀. 전시된 것은 실제로 사용된 전력이 있는 진품이다.
고문도구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 용도는 범죄를 저지른 여성에게 부가된 명예형의 도구였다고(이 안에 갖혀서 대중에 전시됨).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안에 가시가 박힌 버전은 후세에 추가된 것이라고 한다.
범죄 박물관을 구경하다 창을 넘어 몇장.


자, 이 사진을 보라.

한눈에 로텐부르크 시청 앞 광장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그림은 18세기의 로텐부르크인데, 21세기인 지금과 똑같다.
비록 시청 앞 광장의 용도는 달라졌다고 해도.
로텐부르크의 그림, 현재와 거의 비슷하다.

범죄박물관을 나오니 배가 출출하더라, 점심땐 슈니발렌만 먹었고 해서 뭔가 먹기로 했다. 그 '뭔가'의 사진.

...
날이 슬슬 저물기 시작. 이제 하이델베르크로 갈 때가 돼 간다.





로텐부르크 역에 도착하자, 노을이 아름답게 졌다.

독일 최고의 경험을 했다.
# by | 2008/11/23 18:40 | 여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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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성당에도 파이프 오르간이 있지만 저런 웅장한 거랑은 소리가 다를거야 아마.